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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 년 동안 제습기를 살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이번 여름이 유독 습하고 비가 많이 온다 해서 큰맘 먹고 장만했습니다.
삼성을 살까 엘지를 살까 몇날 며칠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구입한 LG 휘센 제습기!
DQ202 PBBC입니다.
손잡이 색깔로 모델명 마지막 세 자리가 정해지는 것 같은데 전 집 인테리어와 어우러지게 실버나 무채색으로 하고 싶었지만 가격차이가 십만 원 정도가 나서 저렴하게 블루로 정했습니다. 2~3만 원 정도면 마음에 드는 걸로 했겠지만 색깔 하나에 십만 원이라니!! 저 같은 서민은 당연히 저렴이로 가야지요.
두 달 정도 사용해 본 바로는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!! 하루라도 빨리 살 걸 그랬나 봐요. 너무너무 좋습니다.
건조기도, 식세기도 정말 신세계였는데 제습기도 이제 필수가 되었습니다.
일단 제가 습도에 예민한 편이라 덥지 않은 날도 습도가 높으면 무조건 에어컨을 돌렸었는데요. 전기료부터 차이가 확 납니다. 비 오기 전날 밤엔 무조건 밤새 에어컨을 켜고 잤었는데 습도만 잡아줘도 땀도 훨씬 덜나고 쾌적해서 에어컨을 잘 안 틀게 되더라고요. 물통 채워지는 거 볼 때마다 남편한테 '나 잘 샀지?'를 반복하는 저입니다.
어젯밤에 돌리면서 잤는데 물통이 저만큼이나 찼습니다. 그동안 제습기 없이 어떻게 살았나 모르겠어요.
스펙
크기는 택배 받고 깜짝 놀랐는데요. 생각보다 꽤 큰 편입니다. 제습능력 20L로 가정용 중 제일 큰 용량에 물통도 5L로 크니까 당연한 거겠지만 거실에 정말 한자리 떡하니 차지하더라고요. 디자인이 깔끔해서 인테리어를 헤치진 않습니다.
전 거실에서 주로 사용할 예정이라 제습능력이 제일 큰 걸로 골랐는데 크고 무거워서 잘 때 방으로 옮기기에는 좀 힘들었습니다. 그래도 바퀴도 부드럽고 손잡이 그립감도 좋아 끌고 다니기에는 좋았는데 아기 매트 때문에 들어야 할 땐 남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.
강력한 제습력에도 1등급 에너지소비효율로 전기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. 1시간 소비 전력량 299Wh로 하루 5.7시간 사용 기준으로 한 달 에너지비용 8000원 정도 나온다고 하니 전기세 걱정 없이 쓸 수 있겠죠.
안심제습
바이러스와 유해균을 99.9% 제거해 주는 공기청정키트를 추가해 미세먼지 없는 안심 제습도 가능합니다. 공기청정키트는 LG전자 공식 오프라인 매장 및 LG전자 서비스센터 / LGE.COM / LG ThinQ앱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.
연속 배수
이동 없이 한 공간에서만 사용하실 예정이라면 연속 배수 기능이 유용합니다. 호스만 연결하면 물통을 비우지 않아도 호스를 통해 물이 빠집니다. 물통 비우는 게 뭐가 귀찮은가 하실 수 있겠지만 써보니 습한 날은 5L 물통이 금방 차더라고요. 은근히 무겁고 또 잘 때 물통이 다 차면 알람 울리고 은근히 신경 쓰입니다. 호스는 일반 호스로 마트 등에서 지름만 맞으면 아무거나 구입하셔서 쓰시면 됩니다.(안쪽 지름 16mm)
집중 건조
사실 삼성과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이 기능 때문에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는데요. 건조 키트를 구입하면 옷장이나 신발 같은 건조하기 어려운 구석구석까지 제습할 수 있습니다. 물먹는 하마를 옷장마다 넣어 두는데 금방 다 차버리고 귀찮고 옷 꺼내다가 떨어뜨려 발등에 멍들고 정말 짜증 나지요. 드레스룸에 켜두는 날은 옷장 문을 열고 한번 쫙 돌리고 그래도 신경 쓰이는 부분은 키트로 한번 더 돌리면 장마철에도 뽀송하고 쾌적하게 옷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.
LG ThinQ앱
요즘은 회사마다 어플이 잘 되어있지요. LG어플도 쓸만합니다. 습도에 따라 저절로 전원을 켜고 끄는 스마스 제습 기능은 '모드/자동화/ 메뉴를 통해 설정할 수 있습니다.
10년 무상 보증
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10년간 무상보증 해준다고 하니 안심하고 구입하세요!
